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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빠진 애플 주총…'후계자 공개안' 결국 부결돼

그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건강 이상설에 시달리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말이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고대하던 그의 팬들은 실망했다. 잡스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난 10년 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7일 병가를 낸 뒤 그의 건강은 세간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미국의 한 잡지는 시한부설을 제기했다. 이달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보기술(IT) 업계 경영자 간담회는 잡스 참석 여부가 최대 화제였다. 시장이 잡스의 건강에 이처럼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아이팟과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성공에 그의 ‘혁신과 영감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잡스의 병가 소식이 알려진 날 애플의 주가는 곤두박질치면서 ‘잡스=애플’이란 등식을 확인해주기도 했다.

애플의 주주인 중앙노동자연금펀드(CLPF)는 이번 주총에서 차기 CEO의 선택 기준과 내부 후보자의 이름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CEO 승계 계획’의 공개안은 부결됐다. 후보자를 공개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 기밀을 노출할 수 있다는 애플 측의 주장을 주주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잡스가 주총에 불참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아이패드2의 공개행사로 쏠리고 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라는 별칭에 걸맞게 신제품 발표 때마다 무대에 올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병가 중에도 아이패드2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잡스가 ‘깜짝 등장’할지가 주목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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