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 재개발 기금 이전안 또 지연…LA시의회, 내달 1일 투표
LA시가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기금 이전이 또 지연됐다.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 기금을 시정부로 옮기는 안을 진행하고 있는 LA시의회는 23일 열린 회의에서 이에 대한 투표 및 결정을 3월 1일로 연기했다.
LA시정부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260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내 18개 도시 425개 재개발국(CRA) 폐지를 추진하자 CRA/LA가 보유하고 있는 기금 9억 3000만 달러를 지키기 위해 시정부로 이전시키는 안을 논의해왔다. 특히 CRA 폐지를 포함한 가주 예산안이 지난 18일 주 상.하원 의회에서 각각 통과되면서 CRA 존속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CRA 폐지가 아닌 축소 등의 수정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CRA 앞날은 불투명하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달 CRA/LA의 275개 재개발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에 가까운 기금을 긴급 투입하는 예산 편성을 승인한 바 있다. 또 브로드 박물관 주변 공공 시설 개선에 재개발 기금 52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CRA/LA는 현재 31개 지역에서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RA/LA 기금의 시정부 이전은 3월 1일 투표에 부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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