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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베어 버스 추락, 날씨·음주와 무관"

CHP "원인 규명 2~3주 걸려"
부상 한인 12명 상태 점차 호전

〈속보> 한인 교회버스 추락 사고로 부상당한 한인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의 빛 선교교회(담임목사 최혁)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현재 총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몸상태가 전보다 나아졌다. 특히 뇌를 크게 다쳐 의식이 없던 하재윤(12) 양은 의식을 찾고 어린이병동으로 옮겨져 2차 수술을 준비 중이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날씨나 음주와 관련이 없다. CHP는 사고현장 및 버스내부 조사 부상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버스의 중앙선 침범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앞으로 2~3주 소요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과속 여부나 차체 결함 등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버스에 안전벨트가 없었던 것에 대해 CHP 마리오 로페스 경관은 "지난 3월 차량 점검 시 안전벨트가 없던 것을 알았다"며 "(스쿨버스가 아닌 이상) 버스에 반드시 안전벨트를 설치해야 한다는 법 조항은 없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사고 이후 연일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는 기도회를 열고 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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