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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인 부동산 파워…최고급 콘도 '리츠칼튼', 분양 10채 중 1채꼴 구입

LA다운타운 최고급 콘도 '리츠칼튼 레지던스'(사진)의 분양 유닛 10채중 1채 꼴로 한인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의 부동산구매 파워가 또 한번 입증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리츠 칼튼 레지던스 분양을 받은 한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총 224유닛 규모인 리츠칼튼 레지던스의 현재 분양률이 60~70%로 총 140~160개 정도가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구입자중 한인 비율이 최소 10%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한인 구입자들은 다운타운 의류업계 종사자들이 많았으며 구입 가격은 100만~250만달러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츠칼튼 레지던스의 최고가 유닛은 860만달러에 이른다.

'리츠칼튼 레지던스'는 최근 첫 에스크로가 종결되면서 본격적으로 입주 채비에 들어갔다.

뉴메리트 부동산의 허대영 대표는 "계약을 했다 중간에 해약한 한인들이 많지만 그래도 분양받은 한인이 10명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에이전트를 통한 구입자도 있지만 리츠 칼튼으로부터 직접 구입한 한인들도 있는 만큼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츠칼튼이 처음 분양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예약 접수한 한인은 수십명에 달했다. 허 대표는 "뉴메리트를 통해 예약한 한인도 20명 가까이 됐지만 실제 구입한 바이어는 대여섯명 정도"라며 "그래도 구입자중 한인이 적어도 10%는 돼 분양업체측도 한인 커뮤니티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알려진 한인 구입자 중에는 다운타운에서 봉제공장을 하는 B모씨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K모씨 역시 의류업체를 운영중인 L모씨 등이 있다. 또 부동산 투자자들 중 세컨드홈으로 구입한 경우도 있다. 다운타운에서 전문직으로 일하는 자녀를 위해 구입한 투자자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2베드룸 유닛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츠 칼튼 레지던스를 중개한 한 에이전트는 "한인들은 대부분 1베드룸이나 2베드룸 콘도를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인들이 구입한 2베드룸 콘도의 경우 처음에는 가격이 220만~320만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가격이 많이 내려 180만~250만달러 사이가 많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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