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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시카고 지방선거…시의회도 대폭 물갈이 된다, 초선 의원 최소 20% 이상

시의회도 대폭 물갈이 된다
초선 의원 최소 20% 이상
'친한파' 멜-오커너 당선


22일 실시된 시카고 지방선거를 통해 21년만에 시카고 시장도 선출되지만 시의원도 대폭 교체된다. 이에 따라 새 시장은 초선 시의원들과 시의정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한 20% 이상의 시의원들이 새로 선출되게 된다. 50명의 시의원 중에서 이미 10명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 또 일부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들이 낙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의회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로 구성되는 시의회가 참신한 인물들로 채워지면서 시카고 시의회의 정치 역학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리차드 데일리 시장은 자신의 정책에 대해 적극 지지했던 지지 의원들을 내세워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지만 신임 시장은 전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다. 시장의 정치적 입장에 동조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인디펜던트 시의원이 대거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데일리 시장에 이어 시의회 2인자로 군림했던 에드워드 버크 의원의 향후 위상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9년 처음 시의원에 당선된 후 현재 재정위원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버크 의원은 게리 치코 후보를 공식 지지해 이매뉴엘 후보가 당선되면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한인 밀집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들은 손쉽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33지구 리차드 멜과 40지구 패트릭 오커너 의원은 상대 후보가 없어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으며 39지구 마가렛 로리노 후보 역시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도시 이끌 시장 나와야”
이종술·김영욱 씨


22일 시카고 지방선거가 일제히 시작되자 한인들도 각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특히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시내 곳곳의 노인아파트에는 선거관리위원으로 나온 한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노스팍빌리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입력을 돕고 있던 이종술(사진 왼쪽) 씨는 한인들이 큰 어려움 없이 투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파트를 직접 찾은 후보를 접하고 누구를 선택할 지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투표 전날 이매뉴엘 후보가 노인 아파트에 자녀들과 함께 찾아왔다. 입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꼭 투표를 할 것과 자신의 공약에 대해 설명했는데 직접 들어보니 똑똑한 사람인 듯한 인상을 받았다.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이매뉴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며 “한인들은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투표를 하고 있으며 한인 단체에서 필요한 사항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플라스키와 피터슨길에 위치한 이 아파트에는 200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투표를 마친 김영욱(사진 오른쪽)씨는 리차드 데일리 시장의 후임자가 시카고를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을 기대했다. 김 씨는 “명예와 권력욕이 없는 후보가 시카고를 최고의 도시로 성장시켜주길 바란다. 시카고에 20년 넘게 살았는데 최근 몇년이 가장 살기 힘들었다. 특히 노인들에 대한 복지혜택이 대폭 줄었는데 이를 다시 복구시켰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고 한국-시카고 간 교류 협력 관계를 더욱 늘릴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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