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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까지 CRA 지원금 합의 안되면 소송"

노인센터이사회 6인 협상단 구성
신청 서명 미루는 한인회와 담판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하 노인센터)의 LA시 커뮤니티재개발청(CRA) 지원금 신청 문제가 최악의 경우, 법적 소송으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인다.

노인센터 재단이사회(이사장 하기환)는 2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5일까지 한인회측과 합의되지 않으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한을 3월5일로 못박은 것은 다음 CRA 이사회 모임이 3월17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이사회 측은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 시한 전까지 LA한인회와 협상을 조율할 6인 협상단을 구성했다. 6인 협상단은 이영송 수석 부회장을 단장으로 이용태, 이창엽, 박형만, 김기홍, 구자온 이사로 구성됐다.

노인센터의 CRA 지원금 신청 문제는 지난 17일 CRA 이사회 안건에 올랐으나 LA한인회측이 각종 조건을 내걸면서 서명을 마지막 순간까지 거부해 안건처리가 불발됐다. 노인센터 측은 190만 달러의 지원금이 아직 명확하게 확보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한인회가 하루빨리 서명해 일단 이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반면 한인회 측은 지원금이 이미 시 재정에 확보됐다며 서명에 앞서 노인센터 운영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점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맞서왔다.

한편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CRA 자금 폐지를 포함한 개혁을 주장하고 있고 18일 주의회 예산분과위원회에서도 재개발 자금의 변경 또는 폐지와 연관된 관련법안이 통과되는 등 CRA 자금 및 관련 프로그램의 미래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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