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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한 수법으로 투자자들 안심시켜…폰지사기 브라이언 김, 허위장부 보여주기도

400만 달러 이상의 폰지 사기 혐의로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된 브라이언 김(35)씨가 한때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일부러 투자수익을 낮추는 등 교묘한 수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2월16일자 1면>

19일자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선물투자 회사 ‘리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Liquid Calital Management)’를 운영하던 김씨는 2008년 후반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사기 행각이 드러나기 전까지 16개월 연속으로 최대 518%라는 투자수익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518%의 고수익이 제공된 다음달에도 51%의 투자수익을 제공했다.

김씨는 메이도프의 폰지사기 행각이 세상에 드러난 2009년 1월 이후부터는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투자수익률을 더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췄다. 수익률을 0.3~4.8%로 조정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한때는 투자가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0.14%의 수익률을 주기도 했다. 메이도프가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변동 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위험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2009년 3월에는 낮은 수익률에 투자자들이 의심을 하자 2년 동안의 투자수익률이 기록된 허위 장부를 보여주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수익률을 다양하게 조절하는 방법은 수익을 일정하게 제공하는 것보다는 훨씬 투자자들을 속이기 쉽다고 말했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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