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고용에 칼 빼들었다…이민단속국, 1000여 업체 선정
편지 보낸 후 현장 방문해 조사
17일자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고용규정준수감시센터(ECIC)’는 최근 1000여 업체를 선정, 조사 계획을 통보한 뒤 조사관들이 직접 방문해 고용 기록을 살피고 있다는 것. 조사관들이 요구하는 서류에는 종업원 채용기록(I-9)이 포함돼 있다.
ICE가 특정 지역에서 불법 체류자 고용 여부를 조사한 일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조사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대상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농업·식품가공·숙박·서비스 등 미숙련 노동자에게 많이 의존하는 업종을 위주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한인업체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곧 이번 조사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0 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의 경우 2740개 업체가 불법 체류자 고용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적발된 업체에 부과된 추징금은 700만 달러 이상으로 2009 회계연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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