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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부릉부릉 스쿠터 인기 최고

계속되는 개스값 상승 곡선
미국 탈것 문화 변화 불가피

개스 가격이 좀체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2월 8일 현재 LA의 일대의 경우 레귤러 기준으로 비교적이 가격이 싸다는 아코(ARCO)나 코스트코의 주유소에서도 갤런 당 3달러 20센트 이하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도 있지만 차량 사용이 빈번할 수 밖에 없는 미국 생활의 특성상 갤런 당 10~20센트만 개스 가격이 올라도 월간 혹은 연간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돈이 깨질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중국 인도 등의 급성장세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도 개스 가격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 기회에 개스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봐야 할 때이다. 차를 바꿀 기회가 있다면 연비가 좋은 차를 우선해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보다 획기적으로는 모터사이클이나 스쿠터 마련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엘에이나 샌디에이고 같은 남부 캘리포니아 도시나 애리조나 등지 거주자라면 더욱 그렇다. 이들 지역은 연간 비가 내리는 날이 적은 탓에 스쿠터나 모터사이클 운행에 안성맞춤인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독 싼 개스 가격 잘 발달된 자동차 도로망 덕분에 미국은 특이하게도 스쿠터(정식 명칭은 '모터 구동 사이클')나 모터사이클은 이용이 저조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개스 가격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미국의 탈 것 문화도 조만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스쿠터나 모터사이클은 연비가 갤런 당 최소 50마일 선이다. 연비가 좋은 것들은 70마일을 훌쩍 뛰어 넘기도 한다. 웬만한 중형 승용차에 비해 2~3배에 이르는 것이다. 연간 1만5000마일을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승용차를 이용했을 때와 스쿠터 혹은 모터사이클을 이용했을 때 연간 연료비 차이가 1000달러 이상이 날 수도 있다.

스쿠터와 모터사이클 가운데 어떤 것이 적당한지는 용도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중장거리 출퇴근이나 간단한 화물 운반 등의 업무용이라면 배기량이 큰 즉 150cc 이상인 모터사이클이어야 프리웨이 등을 마음대로 탈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따라서 이런 용도의 모터사이클을 구입하는 것은 무리이다.

출퇴근 거리가 멀지 않고 프리웨이가 아닌 동네 도로 등을 빈번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스쿠터를 권할만하다. 배기량뿐만 아니라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고 전체적으로도 남성미가 돋보이는 모터사이클과는 달리 스쿠터는 부드러운 여성적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유럽이나 아시아권에서도 여성들은 주로 스쿠터를 탄다.

스쿠터와 모터사이클은 배기량에서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형태상 가장 큰 차이는 발판의 유무이다. 스쿠터는 예외 없이 스케이트 보드를 연상시키는 발판이 의자와 손잡이 사이 바닥 쪽에 깔려 있다. 드물지만 스쿠터 모양을 했으되 배기량이 150cc를 넘는다면 법적으로는 모터사이클로 분류된다.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스쿠터의 경우 대략 새 제품을 기준으로 1000달러에서 대략 5000달러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 모터사이클이든 스쿠터든 별도의 면허를 필요로 한다. 차량 등록도 필수이다.

스쿠터나 모터사이클을 일상적으로 몰아야 할 상황이라면 일반 자동차에 비해 사고 염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실제 프리웨이 등을 빈번하게 타는 모터사이클의 경우 사고를 당하면 치명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스쿠터는 차량 자체가 속도를 많이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동네 도로 등만을 주행하게 되므로 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몸이 크게 상하는 경우는 드물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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