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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경·이용훈씨 메트오페라 컴백…'라보엠'의 미미, '나부코'의 이스마엘로 출연

베테랑 소프라노 홍혜경씨와 지난해 11월 데뷔한 신인 테너 이용훈씨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새 시즌에 돌아온다.

피터 겔브 메트오페라 단장과 제임스 리바인 음악감독은 16일 링컨센터 메트하우스에서 2011~12 시즌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혜경씨는 오는 11월 18일~12월 8일까지 공연될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서 주인공 미미 역을 맡는다. 프랑코 제피렐리가 제작한 인기 레퍼토리인 ‘라보엠’의 지휘봉은 루이 랑그레가 잡는다.

메트의 신작 ‘돈 카를로’의 주연으로 호평을 받고 승승장구 중인 이용훈씨는 이에 앞서 9월 27일 베르디의 ‘나부코’에서 이스마엘로 분한다. 파올로 카리그나니가 지휘하는 ‘나부코’엔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바리톤 젤리코 루치크가 캐스팅되어 있다. 공연은 11월 17일까지.



메트오페라는 새 시즌 세계 초연작으로 ‘마법의 섬(The Enchanted Island)’를 택했다. 헨델, 라모, 비발디 등의 바로크 음악에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과 ‘템페스트’의 인물들이 만나 벌이는 퓨전 오페라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넵튠으로 특별 출연하는 이 작품은 뉴이어스이브 갈라로 공연된다.

새 시즌의 수퍼 스타는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레브코다. 메트의 초연작 ‘안나 볼레나’(도니제티 작곡)와 ‘마농’(마스네 작곡)의 주인공으로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9월 26일 ‘안나 볼레나’로 개막해 내년 5월 12일 ‘빌리 버드’로 폐막되는 2011-12 시즌엔 신작 7편과 레퍼토리 19편이 무대에 오른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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