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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CEO) "나는 건재하다"

'6주 시한부 삶' 소문 하루만에 IT기업인 간담회 참석

'위중설'이 나돌고 있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블로이드 신문 내셔널인콰이어러는 16일 '잡스의 병세가 위중해 6주밖에 살 수 없을지 모른다'는 내용의 기사를 그의 최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 속 잡스의 모습은 지난 1월 '병가' 발표 당시와 비교해서도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그런 잡스가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IT업계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중설'이 보도된 바로 다음 날 외부 활동에 나선 셈이기 때문이다.

그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들은 지난 1월 병가를 떠난 잡스가 집과 애플 본사 캠퍼스를 오가며 의욕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로이터 등 주류 언론들은 이번 행사가 그의 건강이 어떤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그러나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바람에 아직 이에 대한 별다른 추가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백악관 측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친기업적 이미지 형성과 고용창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IT기업 경영진과 만나 미국의 미래를 책임질 IT업계의 현황과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 청정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창출돼야 미국에 미래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해온 오바마이기에 이번 간담회가 갖는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간담회의 참석자 면면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잡스 외에도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구글의 에릭 슈밋 시스코의 존 챔버스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등 전세계 IT업계를 주름잡는 핵심 기업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간담회 뒤엔 벤처캐피털 업계의 거물인 존 도어 회장의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갖기도 했다.

이처럼 화려한 참석자들 중에서도 모든 관심은 잡스에게 쏠리고 있다. 잡스가 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자체가 6주 시한부 인생이라는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보도를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 2009년 간 이식 수술 등에 이어 지난 1월에 신병 치료를 위해 3번째 병가를 냈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제품군으로 세계 IT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세계적인 관심사이다. 잡스 덕에 애플은 엑손모빌에 이어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2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4.83달러(1.33%) 내린 35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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