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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길 재단장 본격 시작, 타운 발전 좋은데…업소들 공사중 타격

주차 부족에 먼지·소음까지
8개월 직·간접 피해 불가피

LA한인타운의 중심 도로인 올림픽 불러바드를 한국적인 분위기로 바꿀 '환경미화 프로젝트(Olympic Blvd. Streetcape Project)'가 본격 시작됐으나 주차금지 구역 확대와 먼지 소음 등으로 주변 업소들이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공사 시간이나 기간 등에 대한 공지나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이 높다.

올림픽과 호바트 코너의 죽향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하연우 사장은 "워낙 주차장이 부족하긴 했지만 공사로 인해 도로주차를 할 수 없게 되다 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타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매출이 너무 줄어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문을 닫게 될 지경"이라고 한숨을 내셨다. 하 사장은 이어 "지난 17일부터 공사가 끝난 1시 이후에는 일부 구간의 주차가 가능해져 한시름 놓았다"며 "하지만 아직도 오후 1시 이후에도 주차가 안 되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환경미화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말 중앙 분리대 설치 공사부터 시작됐다. 현재 세라노 애비뉴-호바트 블러버드 킹슬리 드라이브-아드모어 애비뉴 켄모어 애니뷰-듀위 애비뉴 구간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 시간은 오전 8시30부터 오후 1시까지로 공사 시간 중에는 주변 도로 주차 금지는 물론 2개 차선이 통제되다 보니 교통 혼잡도 심해진 상태다. 하지만 공사 지역에는 공사 안내문 등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올림픽과 페도라에 위치한 와코 돈까스 역시 매출이 많이 줄었다. 이서원 매니저는 "공사로 인해 도로주차가 안 돼 투고 손님이 확 줄었다"며 "특히 금요일은 오픈 시간부터 점심까지 투고 손님으로 정신 없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투고오더 2~3개 들어오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인해 매장 문을 열지 못해 환기도 못 시킬뿐더러 주차장에서 매장까지 걸어 와야 하는데 먼지가 많다 보니 손님들이 찾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A시 도로교통국의 앤 김씨는 “현재 중앙 분리대 공사가 진행중인 지역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해 선정한 것”이라며 “현재 공사가 빨리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업소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 분리대 공사 이후에도 보도 블록 교체와 가로수·가로등 공사 등이 계획되어 있어 최소 8개월 동안은 직간접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주변 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봉리 순대국의 샘 정 사장은 “이번 환경미화 프로젝트는 한인타운의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는 좋은 첫걸음이지만 앞으로 남은 8개월간의 공사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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