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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경제개발공사 보고서…"남가주 경제 올해·내년 걸쳐 본격적인 회복"

수출입 물량 증가 추세 지속
엔터테인먼트 신규고용 주도
실업률은 내년에야 소폭 하락
주택·건설시장은 어려움 여전

남가주 경제는 바닥을 찍었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A경제개발공사(LAEDC)는 16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국제 무역활동 증가 하이테크 업종 성장 엔터테인먼트 및 관광업 호황 등에 힘입어 남가주 지역의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흑자로 돌아선 업종의 수도 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신규 고용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LAEDC의 분석이다.

하지만 실업률 하락 속도는 매우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LAEDC는 지난 해 12월 12.5%였던 LA카운티 실업률이 올 연말에도 12.4%선을 유지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야 11.7%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남가주 일대의 업종별 전망에서 세계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LA항과 롱비치항을 통한 수출입 활동이 크게 늘어난 지금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인해 유통 및 물류업도 좋은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영화 및 TV산업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작년 1만6500개에 이어 올해도 2만410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여행업 사교육 헬스케어 비즈니스 및 매니지먼트 서비스 금융 서비스 소매판매 등 업종들의 전망이 밝다.

오렌지카운티(이하 OC)는 LA카운티보다 상황이 나아 보인다. 작년 9월 OC지역은 캘리포니아내 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일자리 수가 늘어난 지역이었으며 12월 현재 실업률은 8.9%로 남가주 일대 카운티 중에 가장 낮다. 회복 속도가 더디긴 하겠지만 모든 업종에 걸쳐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게 LAEDC의 분석이다.

남가주 일대의 주택 시장은 올해도 차압 매물 위주로 매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차압 매물이 다 소화되고 실업률이 낮아져야 시장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주택 수요가 약하고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중에 있어 회복세가 미약하겠지만 올해부터는 주택 매매와 신축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LAEDC의 전망이다.

비거주용 부동산 시장은 수출입 증가에 따른 혜택을 보는 창고 등의 산업용부동산을 제외하면 올해도 쉽지 않은 한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건설업 역시 소폭 회복은 되도 어려움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LA.오렌지.벤투라.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등 LA일대 5개 카운티에서 2010년에 나온 거주용 부동산 신축 허가 건수 예상치는 1만7506건 수준. 2004년 9만1556건으로 피크를 친 뒤 5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 2009년 1만4942건으로 바닥을 찍고 마침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는 1만9650건 내년에는 3만680건 정도로 증가가 예상되나 역사적으로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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