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개선…경기회복 탄력 받는다
주택 신축 늘고 자동차 등 소매 판매도 활기
16일 정부 주요부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축 공사에 들어간 주택 가구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경제 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상무부는 1월 중 주택착공은 59만6000가구로 전달보다 14.6%가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5만4000가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 주택의 착공은 77.7%나 많아졌다.
소매판매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011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6% 많아진 76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 실적은 7200만 대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7000만 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덩달아 물가가 오를 전망이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8% 오르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와 식량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5% 상승했다.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노동부는 휘발유 등의 주요 에너지나 의약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올 가을엔 식품이나 전자제품 등 주요 상품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성브랜드인 나인웨스트·앤클라인 등을 만드는 존스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웨슬리 카드는 “요즘은 도처에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널려 있다”며 “올 가을까지 15~20%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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