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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불 폰지 사기…30대 뉴욕 한인 기소

리퀴드 캐피털 브라이언 김씨
고수익 약속하고 투자금 유용
콘도 계좌 공금 빼돌린 혐의도

맨해튼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해 온 30대 한인이 400만 달러 규모의 폰지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맨해튼검찰청은 15일 상품·선물투자사 ‘리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Liquid Capital Management LLC)’를 대표인 브라이언 김씨(35·사진)를 사기와 회계장부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투자자 45명에게 4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과거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아시안 선물투자 전문가로 출연한 경력 등을 내세워 투자자들에게 연 240% 이상의 고수익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날 연방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도 소송을 당했다. CFTC는 연방법원 뉴욕남부지원으로부터 리퀴드 캐피털사와 김씨의 모든 자산을 동결하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3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최소 37명의 투자자로부터 선물투자 명목으로 21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김씨는 투자자들에게 허위 회계장부를 보여 주며 투자 손실을 숨겨 왔고 투자금 가운데 80만 달러 이상을 쇼핑, 여행, 자동차 할부금 납부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콘도 소유주협회 계좌에서 43만여 달러를 빼돌린 혐의도 추가됐다.

리퀴드 캐피털 웹사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2002년부터 이 회사를 운영해 왔다. 김씨는 현재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무실에서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연방법원은 오는 3월 2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심리를 열 예정이다.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 최고 2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권택준 기자 tc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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