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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의 향기] 마리아의 발현 (하)

전달수 안토니오/성 마리아성당 주임신부

참으로 신기하다. 왜 마리아냐? 이것이 나의 질문이다. 발현이나 기적 같은 것을 잘 인정하거나 믿지 않는 신학자에게는 너무나 놀라운 일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으로 신앙의 대상도 아닌 마리아를 통해 이런 놀라운 전갈이 주어지니 말이다. 그리스도교는 분명히 하느님을 믿는다. 하느님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로 존재하시며(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온전한 신이신 하느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인간에게 알리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이다. 그분은 그리스도이시고 구세주이시다. 이런 기본적인 교리와 신앙의 대상이 있는데도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신비스러운 일을 하게하시니 놀라울 뿐이다.

또 주목을 받고 있는 다른 발현지는 파티마(Fatima)이다 파티마는 포르뚜갈의 작은 시골 마을인데 하루 아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917년 세계 제 1차 대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파티마 5월13일(토요일) 정오 경 하늘에서 한줄기 밝은 빛이 세 아이들에게 비추기 시작했다. 그 빛은 나무 위에 서 계시던 귀부인의 몸에서 발사하고 있었다. 그 귀부인은 아이들을 가까이 불러 죄인들의 회개와 전쟁이 빨리 끝나도록 기도하라고 이르신 후 다음 달 13일에 또 올 테니 기다리라고 하고는 사라지셨다.

그 다음 발현은 6월 13과 7월 13일에 있었다. 8월 13일에는 정부 당국에서 아이들을 그 곳에 가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발현이 없었고 아이들은 자유의 몸이 되었을 때 그 곳에 갔는데 그 날은 8월 19일이었다. 9월 13일에 발현하신 그 부인은 전쟁의 종식을 위해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라고 당부하셨다. 10월 13일은 마지막 발현이었는데 그 귀부인은 자신을 '로사리오의 모후'라고 소개하면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하고 보속하라고 이르셨다. 그 날은 그 발현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3만 명 이상이 그 광경을 지켜보았는데 이변도 일어났다. 태양이 빙빙 돌면서 공중에서 떨어져 땅에 쳐박히는 듯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교회는 이 사건을 당장 받아들이지 않고 13년간의 긴 조사를 거쳐 1930년에야 이를 공식 확인하고 인정했다. 그리고 그 세 어린이들 중 제일 나이가 많았던 루치아는 수녀원에 입회하여 수녀가 되었고 그 귀부인(성모 마리아)으로부터 세 가지 비밀을 받았다고 하여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두 가지 비밀들은 공개되었으니 첫째는 인류가 회개하지 않으면 더 큰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두 번째는 공산진영의 우두머리인 러시아가 회개할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두 예언은 모두 이루어졌다. 이 예언에 의하면 인류가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제 1차 전쟁보다 더 비참한 제 2차 전쟁이 일어났다. 그리고 러시아의 회개를 위하여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 왔다. 그 결과 러시아는 동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와 중국 베트남 북한 쿠바 등지에 공산주의 사상을 전파하여 종교를 말살하려 했으나 70여년이 지난 후 러시아의 공산당은 사라지고 말았다.

세 번째 비밀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듯하다. 그 비밀은 인류의 비참한 종말에 관한 것이라고 하셨다니 우리에게 공포를 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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