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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소통…기사 그 후] 칭찬 받아 마땅한 '울림 미담'

이번주 '독자소통' 코너는 얼마전 독자께서 보내주신 이메일로 시작하려 합니다. 쑥스러운 칭찬의 글입니다.

"정구현 기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스라는 중앙일보 독자입니다. 얼마전 타운 몽골교회의 어려운 실정을 보도한 기사를 읽고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 2개 몽골인교회에 500달러씩 기부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극빈국 차드 우물파기 프로젝트에 관한 정 기자님의 기사를 읽고 감동해 가족 이름으로 우물 한개 금액인 3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두 아들에게도 나눔을 가르칠 수 있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저희 가족의 이름이 우물 옆 사인판에 적힌 것을 보니까 아이들이 뿌듯해 하는 것 같았고요.

정 기자님의 기사로 인해 저희 가족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눔의 일을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의 아름다운 기사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낯간지러운 내용을 지면에 싣는 이유는 이분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입니다.

이분이 기부하신 4000달러의 효과는 액수로 환산하기 어렵습니다. 몽골현지 고교생 11명이 장학금을 받았고 아프리카 차드 주민 1000명이 앞으로 10년간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1000번 넘도록 감사하다는 말을 들어야 할 분이 오히려 제게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도와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도와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은 어감이 어색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분의 말만큼은 자연스럽게만 들립니다. 애초 이분의 선행 목적은 칭찬 받기를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독자소통' 코너에서는 칭찬받아 마땅하신 독자들의 글도 소개하려 합니다. 소통은 막힘없이 통한다는 뜻입니다. 외면받는 이들의 말을 듣고 도움의 손길로 답하는 선행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입니다.

또 감사의 뜻을 전할 기회마저 빼앗는 철저한 선행을 실천하신 독자들께 약속을 하려합니다. 베풀어 고맙고 받아서 감사한 '울림의 미담'을 소개하는 데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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