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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자 가족 그린 연극 '디스오리엔티드', 박경호씨 작 16일∼3월 5일 피터제이샤프 시어터 공연

한인 이민자 가족의 희로애락을 담은 연극이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희곡작가 박경현씨가 쓴 ‘디스오리엔티드(disOriented)’가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맨해튼 피터제이샤프 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박정희 정권이 붕괴한 후 정치 혼란의 소용돌이를 피해 뉴욕으로 이민 온 주연(에이미 김 와츠케 분)과 배영(태림 진 김) 부부와 그의 세 자녀 영준(대니얼 K. 이삭), 정우(줄리안 찰스 렁), 진희(이양희)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이민사는 한민족의 역사의 축소판이자 가족의 해체와 화해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고국을 떠나 식당을 운영하며 성공한 삶을 살지만, 그 뒤엔 비극도 있다. 주연의 남동생이 뉴욕에서 사고로 죽었지만, 고국의 연로한 부모에겐 비밀로 한다. 딸 진희도 어릴 적에 세상을 떠났다. ‘디스오리엔티드’는 부모를 찾아 고국을 방문해 그 동안 숨겨온 사실을 폭로해야 하는 한인 이민자의 갈등을 그린다.



한국에서 칠레로 이민했다가 뉴욕의 연극계에서 활동 중인 작가 박경현씨를 비롯해 출연진 대부분이 한국계 배우들이다.

박경현씨는 뉴욕대학교에서 극작법을 전공한 후 경희대 국제평화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에드워드앨비 희곡작가 펠로십을 수상했으며, 경희대 글로벌아카데미 네오-르네상스 그랜트 등을 받았다. 박씨의 작품 ‘섹스와 굶주림’’허트브레이크/인디아: EST의 영블러드’ 등이 알려져 있다. 연출은 시어터C의 카를로스 아르메스토가 맡았다.

▶ 공연일정: 2월 16일-3월 5일 오후 7시30분(목-금-토) 오후 3시(토), 오후 4시(일) ▶ 피터제이샤프시어터: 416 West 42nd St. ▶ 티켓 $18. www.ticketcentral.com 212-279-4200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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