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굶어 죽는데 생일잔치가 웬 말"…맨해튼 북한대표부 앞서, 탈북자들 오늘 규탄 시위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들이 오늘(15일) 오전 11시 맨해튼 주유엔 북한대표부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인다.미주탈북자선교회 산하 평양예술찬양단을 이끌고 있는 마영애 단장은 “북한대표부가 뉴욕에서도 주요 외교사절을 초청해 김정일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편에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뉴욕에서 이런 행사를 갖는 다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시위에는 마 단장을 비롯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에서도 탈북자 단체들이 김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연합해 대북전단 날리기에 나선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6일 낮 12시에 파주 임진각에서 탈북자단체들이 모여 대북전단을 띄울 것”이라며 “탈북자 단체가 연합해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에는 북한민주화위원회와 탈북자동지회, 북한인민해방전선 등 22개 단체가 참여한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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