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 회장 선거 2파전
김재권 현 이사장 vs 유진철 전 동남부 회장
내년 재외국민 참정권 시행 앞두고 관심 고조
14일 현재 김재권 총연 이사장과 유진철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미주총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 정치인 후원 ▶차세대 인재 육성 ▶한인단체 활성화와 재정 확보 등 공약을 내걸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정부로부터 기금을 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170여 미주 한인단체에 전수할 것”이라며 “또 기존 한인 정치인 후원은 물론 정치 유망주들을 길러내 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회장은 지난 12일 뉴저지한인장 이·취임식장을 찾아 뉴욕 일원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다. 1.5세인 그는 “이제 1세와 2세를 연결할 수 있는 한인회장이 나와야 하는데 내가 적임자”라면서 “차세대와 한인사회를 연결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총연을 미주 대표단체로 발전시키고 ▶차세대를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o:p>이번 총연 회장 선거는 재외국민들이 참여하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미주총연을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올해 선거는 5월 28일 시카고에서 실시된다.
<:o:p> 한편 일부 언론에서 이번 선거전을 한나라당계와 민주당계 인사 간 대결 구도로 보도한 것과 관련, 두 사람은 모두 부인했다.
김 이사장은 “누군가 내가 민주당계라는 소문을 내고 있는데 3년 전 한나라당 미주체육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오히려 한나라당 인사들과 더 많이 알고 지낸다”면서 “단호하게 말하는데 한인회장으로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회장 역시 “미주총연 회장이 된 뒤에도 한국 정치판을 기웃거리지 않고 소수계 타민족과 연대해 한인사회 발전만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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