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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회복에 좋다" 입소문 타고 한인들도 '마늘 주사' 인기몰이

일명 '서울대 주사'로도 불려…불면·소화불량 부작용 우려도

한국에서 수험생들 및 직장인들의 피로회복용 링거 주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마늘주사' 혹은 '서울대 주사'가 미주 한인사회에도 소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주사는 피로회복에 중요한 비타민 B1 성분이 체내 잘 흡수되도록 화학구조를 변경한 '염산 푸르설티아민'이라는 인공물질을 말한다.

마늘주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주사를 맞고 나면 코나 목 안쪽에서 마늘냄새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 주사를 맞고 나면 머리가 개운해져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데서 서울대 주사라고도 불렸다.

일본에서 시작된 마늘주사 열풍은 몇 년 전 한국에 상륙해 수험생 직장인 중장년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과 연예인들이 피로회복용으로 애용해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주 토요일, 로스쿨 입학 시험인 LSAT을 치른 제시카 김씨(30)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 하느라 피로가 쌓이고 체력도 떨어졌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간호사 소개로 주사 한대를 맞게 됐다"며 "약 2시간 정도 팔에 수액주사(링거)를 맞았는데 피로가 풀리고 가뿐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마늘주사 비용은 보통 1회에 70달러 정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쥬베닉 클리닉 이유수 원장은 "피로 회복이 되면서 두뇌 회전이 빨라지고 지구력이 향상된다는 소문을 듣고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이 주사에 대해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주사가 모든 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처음 맞는 사람일 경우, 잠이 안오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차민영 내과 전문의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만병통치약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주사를 맞았다는 심리적인 효과가 더 크다"라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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