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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조재길 후보측 "한인표 몰아주세요"

내달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아시아표 갈리며 경쟁 치열

"한인 유권자들의 현명한 한 표가 필요합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재길 시장 캠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조 시장 캠프에선 3석을 놓고 7명이 경합하는 이번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브루스 배로스 현 시의원은 일찌감치 당선 안정권에 든 것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2석을 놓고 조 시장과 중국계 그레이스 후 전 시장 필리핀계 마크 풀리도 현 ABC교육위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지닌 조 후보가 여유있게 재선될 것으로 보던 캠프 인사들이 바짝 긴장하게 된 것은 중국계 필리핀계 커뮤니티가 한 후보에게만 투표하는 '총알 투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조 시장 캠프의 앤서니 아멘데레스 캠페인 코디네이터는 "중국계는 오래 전부터 총알투표 전략으로 중국계 후보를 당선시켜 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선 역대 선거에서 8명의 후보가 잇따라 낙선한 필리핀계 커뮤니티도 총알투표 전략을 쓰고 있어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시장 선거 캠프도 '총알 투표'를 핵심 선거 전략으로 정하고 한인 유권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캠프측은 지난 7일부터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은 한인 유권자들 중 많은 수가 기표가 가능한 3명의 후보에게 모두 표를 주고 있으며 주로 아시아계 후보들에 표가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유석희씨는 "다른 아시아계 후보는 총알 투표를 하는 출신 커뮤니티의 몰표에 한인들의 표가 추가되지만 이대로 가면 조 시장은 한인표만 얻게 돼 당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한인들도 총알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 캠프측은 총알 투표 캠페인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을 활용 유권자 대면 접촉을 위한 유권자 가정방문도 캠페인 기간 막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해 말부터 하루 약 100가구씩 현재까지 5000여 가구를 방문해 유권자를 만난 조 시장은 전화와 편지를 통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조 시장이 쌓아 온 업적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조 시장 캠프에선 올해 선거 투표율이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당선안정권 특표수를 약 4000여 표 가량으로 보고 있다. 캠프측은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1800표가 한인에게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조 시장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시 공원을 돌며 주민간담회를 갖고 막판 세몰이에 나서는 한편 선거 한 주전부터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초선인데다 경제위기까지 겹쳐 지금까지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며 "한인 직원 채용 한글 제작 시정 홍보레터 발송 등 한인들을 위한 정책에 힘쓰고 한인 정치력이 더욱 신장되도록 재선에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시장은 선거 자원봉사자를 계속 모집하고 있다.

▶문의: (562)860-8025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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