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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엘 지지율 50% 육박, 치코 2위…결선투표 여부 주목

이매뉴엘이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치코는 라티노 지지를 바탕으로 브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 이매뉴엘과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시카고 트리뷴에 의해 공개된 마켓쉐어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람 이매뉴엘 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월 중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4%를 기록, 브론 후보(21%) 보다 23% 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2위에 오른 치코 후보(19%) 보다 30% 포인트 높은 49%를 나타났다. 시카고 거주 자격 논란이 사라진 뒤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서 이매뉴엘로 표심이 모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비해 브론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마약중독자 발언 등 악재가 겹치면서 흑인 지지표가 이탈하고 있다. 치코는 최근 TV 광고를 통해 람 세금( Rahm Tax)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차별화에 성공했고 라티노 지지층이 두텁다.

선거를 10일 앞두고 이매뉴엘 후보가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나타내자 결선투표 성사 여부에 관심이 가고 있다. 시카고 시장 선거의 경우 1차투표에서 어느 한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최다 득표 2명이 결선투표를 가진다.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선거 판세가 이어질 경우 치코 후보가 이매뉴엘과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이매뉴엘 후보는 1% 포인트만 더 확보하면 1차투표로 선거가 끝나게 되기 때문에 막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시카고 유권자 7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 3.7% 포인트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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