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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스 특집 - 꽃집/결혼] 계정자 꽃집

빨간 장미 12송이로 전하는 예쁜 사랑

초콜릿과 함께 밸런타인스데이를 대표하는 선물이 바로 꽃이다. 초콜릿이 빠지지 않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꽃이 빠지지 않는다. 밸런타인스데이에 빨간 장미가 대표적인 꽃이 되는 것은 그 꽃말 때문이다. 장미의 대표주자인 빨간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을 뜻한다. 꽃집들의 한해 최고 대목 중 하나인 밸런타인스데이 기간에 빨간 장미의 꽃값은 평상시의 3배에 달한다.

그외 다른 색 장미 가격은 평소의 2배 안팎에 그친다. 그렇기에 빨간 장미를 기본 소재로 하고 그외 다른 색의 장미 안개꽃 등을 쓰는 게 무난하다. 빨간 장미 12송이로 다발을 선물하는 것은 밸런타인스데이의 '클래식'으로 여겨진다.

계정자 꽃집의 CJ 김 사장은 "예전만 해도 둥근 모양에 안개꽃이 함께 가는 게 많았는데 이제 이런 꽃다발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고객들이 선호한다"며 "젊은이들은 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모양이 예쁜 꽃다발이나 꽃장식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꽃을 받는 분들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지속적인 불경기 탓에 예년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꽃다발을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좋을 때야 꽃도 크게 만들어 선물하지만 불경기에는 아무래도 씀씀이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꽃은 밸런타인스데이 선물의 대표주자인데다 돈이 가장 적게 들면서도 사랑을 전하는데 최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 뺄 수는 없다. 보통 100달러 안팎의 꽃다발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는 저렴한 70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별한 모양으로 주문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주문을 해야 한다. 보통 꽃집들은 2~3가지 종류의 아이템을 선정해 대량으로 준비한 뒤 고객의 주문이 들어올 때 이를 배달한다. 올해는 고객의 부담을 더 줄이기 위해 계정자 꽃집에서는 타운 내 꽃배달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를 위한 작은 배려이다.

김 사장은 "보통 1주일 전부터 주문을 받고 이틀 정도 남겨두고 주문이 몰려들기 시작한다"며 "한인들은 밸런타인스데이 하루전이나 당일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가격이 낮으면서도 아기자기하고 고급스런 느낌이 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의:(213)388-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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