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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 후폭풍 거세다…뉴욕주·시립대, 지원금 축소에 수업료 인상 검토

데이케어 무더기 폐쇄…연방도 난방비 보조 줄여

정부의 잇단 예산 삭감 조치가 서민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 교육 예산이 축소되면서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난방 등 생활비 지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뉴욕주립대학과 시립대학은 주정부의 지원금 삭감 계획에 따라 수업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주립대 낸시 짐퍼 총장과 시립대 매튜 골드스타인 총장은 10일 열린 주의회 청문회에서 예산안대로 지원금이 삭감될 경우 수업료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주정부 예산안에는 공립대 지원금과 사립대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비 보조금을 10%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뉴욕시도 저소득층 복지 예산을 잇따라 줄이고 있다. 11일에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돌보는 무료 데이케어센터 6곳을 폐쇄했다. 브루클린 5곳과 퀸즈 1곳으로, 해당 가정은 이제 자녀를 사설 데이케어센터에 맡기거나 직접 돌봐야 한다.

방과후 프로그램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시정부 지원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퀸즈YWCA 조지연 프로그램 디렉터는 “어린이서비스국이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원하는 바우처도 받기 어려워졌다”며 “10명 중 6~7명꼴로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최근에 신청한 바우처는 승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방정부까지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발표할 2011~2012회계연도 예산안에 현재 50억 달러인 저소득층 난방비 보조 예산을 25억 달러로 절반이나 삭감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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