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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 증상 없어 주기적 검사 필수"…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간 내과 제임스 박 교수

"간암은 별다른 증상 없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예방과 주기적 검사가 중요합니다."

맨해튼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간암 전문의로 재직 중인 제임스 박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간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간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2만4000명으로 지난 30년 동안 간암 발병률은 3배가 늘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간은 70~80%가 제 기능을 못할 때가 돼서야 자각 증상을 나타낸다. 때문에 가족 병력이 있거나 40세 이상의 남자들은 1년에 두 번 정도 주기적으로 간암과 간수치 검사가 필수적.

박 교수는 현재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간 내과에서 유일한 간암 전문의다. 간염·간경화·간암이 미국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들에게서 가장 빨리 늘고 있는 질환. 그는 “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문의가 부족하다고 느껴 간을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마운드 사이나이 의대는 뉴욕의 소수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간질환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인 참가자 수는 400명. 이들 가운데 6%가 B형 바이러스 간염 보균자, 1.4%가 C형 바이러스 간염 보균자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특히 한인 간 환자의 60~70% 정도가 B형 간염을 앓고 있다. B형 간염은 C형 또는 지방간과는 달리 간경화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로체스터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뉴욕주립대 의대를 거쳐 뉴욕대와 피츠버그대학에서 내과와 소화기내과를 수료했다. 이후 간 내과로 유명한 마운드 사이나이 병원에서 간 내과를 수련한 후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 교수는 "간암 전문의는 미국 사회에서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간 연구·후진양성과 진료 등을 통해 미국은 물론 동포사회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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