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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나뉜 'ㄱ자형 배치' 가 무난…안정감·집중력 등 두루 고려해야

정서 불안한 아이는 파란색 적합

새학기 아이들 공부방

신학기를 맞아 엄마들은 아이들 공부방에 변화를 주고싶다. 내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다. 벽 색상에서 가구·책상·의자에 이르기까지 엄마들의 고민은 계속된다. 아이들 공부방 꾸미기에 대해 알아본다

◆ 책장과 책상배치는 ㄱ자형이 좋아

어른의 경우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집중이 잘되는 공간은 단순한 공간이다.

명상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 아무 것도 없이 사방이 흰 벽으로 둘러싸인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은 형태든 색이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랍이나 벽장 등 수납공간이 많은 시스템 가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색이 두 가지 이상 조합된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호기심이 많고 영역 나누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 때문이다.

수납공간이 많은 가구를 이용하면 책.장난감.옷을 넣어두는 공간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보물찾기를 할 때처럼 수납장을 여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방을 즐거운 놀이터로 생각하게 된다. 또 '내것'이 놓여 있음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안정감도 느낀다.

가구 배치도 중요하다. 책장과 책상의 배치는 나란히 놓는 ㅡ자형 배치보다는 책장과 책상이 직각으로 꺾이는 ㄱ자형이 좋다. 벽부터 책상까지의 공간이 아이들에게는 자기만의 아늑한 공간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 특별한 색으로 특별한 공간 만든다

아이들은 7세 이후부터 '내것'이라는 개념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방이 집안의 다른 곳과는 확연히 다르게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시각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자극적인 원색으로만 꾸미는 것은 그만큼 상상력을 반감시키는 일이다.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색깔로 포인트를 주는 것. 물론 아이들 방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색깔을 선택해야 한다. 커튼이나 이불 같은 종류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과 색깔로 선택하는 게 좋은 예다.

어울리는 색을 찾을 때는 주색과 비슷한 이웃 계열의 색을 고르거나 주색과 반대색을 고르면 된다.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동그란 모양의 색상 도표 또는 전문가용 색상 차트를 활용하면 두 가지 방법 모두 찾기 쉽다. 단 반대색을 배합할 때는 아이에게 강렬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색이 부드럽게 표현된 파스텔톤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 아이의 성격에 따라 도움이 되는 색깔 배합

▶내성적인 아이-빨강.오렌지.노랑.분홍

소심하고 활발하지 못한 아이는 밝은 느낌의 원색과 비슷한 계열의 색깔이 부드럽게 표현된 파스텔톤을 조합해 꾸며주는 게 좋다. 조명도 형광등보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으로 사용해 포근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잘 싸우는 아이-초록.노랑.흰색.크림베이지

친구나 형제와 싸움이 잦은 아이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이런 아이에게는 원색보다는 자연과 가까운 색깔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초록은 자연을 대표하는 색깔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초록과 노랑 흰색 크림베이지는 함께 어울리면 포근하면서 안정된 공간을 연출한다.

▶산만한 아이-파랑.초록.노랑

집중력이 떨어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파랑으로 방을 꾸며주는 게 좋다. 아이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에 선명한 색의 파란색 페인트를 발라준다. 이때 잔잔한 꽃무늬 등은 시선을 분산시키므로 피한다. 초록과 노랑은 파랑의 차가운 느낌을 없애면서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도 살려주는 배색이다.

▶혼자만 노는 아이-살구색.밝은 노랑.밝은 초록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드는 색상으로 꾸며주는 게 좋다. 살구색 바탕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듯한 밝은 노랑 또는 초록 등 봄 색상으로 방을 꾸미면 아이는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는 바깥 세상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꽃.나무.동물 그림이 그려진 밝은 느낌의 침대커버와 이불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민한 아이-분홍.흰색.베이지.복숭아색

예민한 아이의 방을 강한 원색으로만 꾸미면 성격이 더욱 예민해지기 쉽다. 분홍은 아이들과 친숙한 색으로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분홍에 흰색 베이지 복숭아색을 조합하면 따뜻한 느낌이 배가된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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