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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감시카메라 50대 더 설치한다, 나소카운티 주요 교차로…교통사고 감소, 세수 증대 기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가 교통사고를 줄이고, 세수를 늘리기 위해 주요 교차로에 50대의 신호위반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나소카운티는 7일 카운티 주요 교차로에 50대의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카운티 내 감시 카메라 수를 100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에드워드 맨가노 카운티장의 의회 연락관 그레그 메이는 “앞으로 설치되는 감시 카메라는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교차로를 중심으로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소카운티가 어느 도로, 어느 교차로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것인지 구체적인 목록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카운티의 감시 카메라 증설 계획이 실행되려면 주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8일을 전후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곳으로 보고 있다.

나소카운티가 감시 카메라 설치를 늘리고자 하는 것은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 최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교차로에 빨간불 신호위반을 단속하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도시는 지난 10여 년 사이에 충돌사고 사망자 수가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소카운티가 감시 카메라를 늘리려는 또 한 가지 원인은 부족한 재정 때문. 나소카운티는 올해 26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나 적어도 1억7000만 달러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나소카운티 재정운영권은 주정부에 넘어 간 상태다.

나소카운티는 향후 50대의 감시 카메라가 주요 교차로에 설치되면 위반 운전자들에게 부과하는 범칙금을 통해 한 해 1730만 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소카운티는 지난해 50대의 감시 카메라 운용을 통해 18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그러나 나소카운티는 앞으로 감시 카메라를 늘리더라도 범칙금 액수는 현재처럼 50달러에 수수료 15달러를 유지할 방침이다.

박종원 기자 jwpark88@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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