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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플러싱 범죄 확 줄었다…1월 들어 살인·강간 등 강력범죄 없어

강도·빈집털이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치안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한 달 동안의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과 강간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109경찰서 관할 구역 내에선 총 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건이 1월에 발생한 것이다. 2월 들어 지난 5일 플러싱 호텔에서 발생한 20대 히스패닉계 남성 총격 사망사건이 109경찰서의 올해 첫 살인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강간은 지난해 이 기간 동안 2건이 일어났으나 올해는 8일 현재까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강간 사건은 지난해 총 17건이 발생해 2009년보다 4건이 더 늘어났었다. 강도 사건도 12건이 발생해 지난해 1월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40여 건이 발생해 급증세를 보이던 빈집털이나 상용업소 침입 범죄도 올해 1월엔 18건으로 뚝 떨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35건)의 절반 수준이다.

109경찰서는 지난해 말 빈집털이 범죄의 피해 주택 대부분이 문단속을 하지 않았던 것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주의를 요청하는 등 치안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109경찰서 관계자는 “언론과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들 차원에서 범죄를 차단할 수 있는 요령 등을 알린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며 “우발적 범행은 어쩔 수 없지만 빈집털이는 주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절도 범죄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 좀더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9경찰서에 보고된 절도 범죄는 총 54건으로 퀸즈 전체 16개 경찰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엔 식당과 작은 몰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가 많아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는 것이 경찰당국의 설명이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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