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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활의 실체] 대학에서 살아남는 영어실력 기르기

중·고교시절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 중 상당수가 대학에 들어가서도 영어보충 수업에 해당되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는 대학에서의 정규과정을 수강하기에는 영어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소수의 정규과목을 수강하면서 동시에 ESL 과정을 추가로 듣게 된다. 물론 이로 인해 대학등록금 부담도 더 많아지는 것이 사실인데 이같은 사례는 정상적으로 미국의 공립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상당수 한인학생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립고에서 너무 쉽게 영어과목 합격점수를 주어 학생들이 제대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고도 대학에 쉽게 진학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은 당연하게도 나중에 대학에 입학하여 신입생으로 치러야 하는 영어시험에 불합격을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ESL과정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고교 재학시절 안일하게 학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큼의 영어공부만 하지, 대학에 진학하여 정규과목들을 수강할 만한 충분한 실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제대로 된 영어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이같은 낭패(?)를 당하게 된다.

이같은 창피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고교시절에 탄탄한 영어실력을 배양해야 하는데 다음은 그 몇 가지 방법이다. 먼저 한인학생들은 학교에서 숙제로 주어지는 영어공부 외에 별도로 영자신문이나 잡지를 매일 혹은 매주 단위로 지속적으로 읽음으로써 영어단어실력과 함께 교양을 길러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권장하는 단지 몇 권의 고전소설 및 교양도서 읽기에만 국한하지 말고 좀 더 많은 양의 고전소설들과 교양도서들을 주말이나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읽음으로써 영어단어와 영문독해에 자신감을 길러야 한다.

아울러 대학에서의 거의 모든 과목에서 요구되는 과제물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아카데믹 에세이를 작성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사실 학급당 학생수가 과도한 공립고에서는 선생님들이 충분한 시간을 내서 학생들이 제출하는 영작문과 관련된 각종 저널, 에세이, 프로젝트 과제물들을 꼼꼼하게 체크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영작문 공부를 하여야 한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대학에 진학하여 수강하는 각 과목마다 큰 좌절을 맛보게 된다. 그 이유는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훨씬 더 꼼꼼하게 학생들이 제출하는 각종 영작문관련 과제물들을 체크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중·고교 시절 유학 온 학생들은 나중에 대학에 가서 불명예스러운 ESL 과정을 정규과목과 함께 수강해야 하는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고교시절부터 철저하게 영어실력배양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신종흔 박사 MD 공립고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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