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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립학교 한국어반 '쑥쑥'…VA·MD등 65개교서 262개 학급 운영

10년전 보다 75%나 증가

미국 초·중·고 공립학교의 한국어반 규모가 쑥쑥 성장하고 있다.
 
한국어 과목 채택을 위해 뛰고 있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김경수)에 따르면 한국어반을 정규 수업과목으로 운영하는 학교와 학급수는 2010~11학년도에 총 65개 학교 262개 학급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의 37개 학교 101개 학급에서 75%, 2005~06학년도의 60개 학교 179개 학급에서 38%가 각각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한국어반에 등록한 학생수도 2000년 2522명에서 2005년 4502명, 2010년에는 6251명으로 껑충 뛰었다.

재단측에 따르면 2009년 교육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한국어반을 폐지한 학교가 이어졌으나 지난 해 10여개 학교에서 한국어반을 채택하면서 다시 증가했다.



워싱턴 일원에서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아카데미와 메릴랜드 뉴호프 아카데미가 유일하게 한국어반을 운영중이다. 그러나 이달부터 페어팩스교육청이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4개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방과후 수업을 실시함에 따라 한국어 교육이 점차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부 지역에서는 뉴욕 포담리더십아카데미와 8번 중학교(MS8), 펠팍고등학교 3곳이 한국어반을 신설했으며, 베이사이드고교는 기존의 선택과목으로 운영하던 한국어반을 정식 교과과목으로 채택했다.

남가주의 경우 지난해에만 김영옥 중학교와 로버트 F. 케네디 스쿨 캠퍼스 안의 글로벌초등학교와 뉴오픈월드중고교, 밸리에 있는 채스워스고교, 샌타클라리타밸리인터내셔널 차터스쿨,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등 6개 학교에서 한국어반을 오픈했다.

이 재단의 문애리 부이사는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아는 학교와 교육 관계자들은 한국어반 신설이나 확장에 관심을 보인다”며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과목을 폐지하는 학교도 생겨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지니아주에는 한국어반 개설에 필요한 재정적 여건이 안되는 5개의 학교가 한국어반 지원 학생들을 모아 한 곳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측은 “한국 정부의 예산집행이 늦어지고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편”이라며 예산 집행이 빨리 되는 대로 한국어반 개설 또는 지원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림·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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