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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큰잔치로 하나 됐다, 필라한인회 주최 설행사…청과협 장학금 수여식도

필라델필아한인회(회장 장권일)는 지난 5일 필라 시내 퍼스트디스트릭프라자에서 '2011 설맞이 한인동포 큰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정 잔치와 함께 ‘제6회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필라청과협회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는 마이클 너터 필라시장을 비롯해 뉴욕총영사관 주낙영 부총영사, 한인 단체와 협회 관계자, 동포 등 700여명이 참석해 한인회가 준비한 만찬과 함께 덕담을 주고 받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동포 사회의 번영과 희망을 기원했다.

이오영 대회장은 “한인사회는 같은 민족이란 끈끈한 축을 바탕으로 민족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며 발전해 왔다”며 “그 중심에는 한인회가 있었고, 어려운 이민사회에서 나름대로 발전을 해왔고, 한인회가 한인 사회의 구심력 있는 대표 단체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모든 한인들이 한인회에 주인의식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단합하고 협조와 참여를 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너터 필라시장은 축사를 통해 “필라에 거주하는 수 많은 코리안아메리칸들의 협조로 필라시는 발전할 수 있었다”며 “지역 한인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미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커뮤니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권일 한인회장은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사회가 설맞이 잔치를 통해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서로 격려하며 힘이 되어 주는 진정한 동포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인회는 김명기·안석·유덕수·김덕수·송기양씨와 강승호 목사 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진 축하행사에서는 한빛무용단의 민속춤 공연과 초청 가수 공연, 댄스파티,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됐다.

공연을 위해 참석한 한 동포는 “어려운 가운데도 필라한인회가 설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또 미주한인의 날 등 특별 행사도 한 자리에서 열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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