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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기금 조성에 기도·도움 필요하다"

한기총 회장 길자연 목사, 미국교회협 관계자 만나
"교계도 통일 준비할 때"…미주한인교회 동참 강조

'개신교 통일기금 조성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뉴욕을 찾아 미주 한인교회는 물론 미국교계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길 대표회장은 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뉴욕시미국교회협의회(CCCNY) 회장 A.R. 버나드 목사를 비롯해 부회장 장영춘 목사, 사무총장 지미 림 목사 등 임원진과 만나 남북한 현황을 설명하고 통일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길 회장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지만 통일로 가는 길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은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로 이를 위한 통일기금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길 회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통일을 대비해 '통일세' 신설을 내놓은 상태지만 현재 추진이 지지 부진해 개신교계가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통일은 반드시 온다.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을 준비할 때가 됐다. 사회 각계에서 이 문제를 폭넓게 논의해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길 회장은 "통일기금 조성은 한국교계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지난 100여 년전부터 사랑을 나누고 힘을 보태 준 미국교계가 이를 위해 기도하고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교회 동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교회협 회장 버나드 목사는 길 회장의 설명이 끝나자 북한교회 상황과 남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교회가 주도권을 갖고 통일기금 조성에 나설 수 있느냐 등에 대해 묻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만남은 미국교회협 부회장으로 있는 장영춘(퀸즈장로교회) 목사가 마련했다. 장 목사는 "당장 미주에서 모금운동이 시작되지 않지만 이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통일기금 조성과 처치스테이 등 공약을 내세우고 최근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당선됐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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