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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당신을 추억합니다", 탄생 100주년 추모 행사…박물관 등 전국서 열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추모하는 각종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태어난 일리노이 주의 농촌마을 탐피코에서부터 그가 영면한 LA인근 시미밸리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미국 근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한명으로 꼽히는 레이건의 탄생을 추도하고 그의 유산을 조명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100세 생일이 됐을 이날은 때마침 미국 최대 스포츠 잔치인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수퍼보울'이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NFL은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레이건을 추모하는 3분짜리 영상을 내보내기도 했다. 레이건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레이건재단은 이날 시미밸리에 있는 레이건 박물관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21발의 조포가 쏘아지고 F-18 전투기의 의례 비행이 진행됐으며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나와 레이건의 유산에 대해 연설했다.



또 1500만달러의 기부금으로 2년에 걸친 새단장을 마친 레이건 박물관은 오늘(7일) 재오픈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박물관 입구에는 레이건 부부의 모습을 본따 만든 새 동상이 들어서며 3D 영상으로 레이건의 살아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레이건이 출연했던 영화 상영 에세이 경연대회 만찬 강연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USC 해군사관학교 등 곳곳에서 레이건의 업적과 그가 남긴 유산을 재조명하는 학술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워싱턴DC의 레이건 내셔널 공항 등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들은 물론 런던 베를린 부다페스트 등 세계 곳곳에서 레이건과 관련한 행사들이 올 한해 내내 이어진다.

애너하임시는 시 소유 공원 중 하나에 레이건의 이름을 넣어 개명할 공원을 오는 8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휴가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 기자 출신의 전기작가 루 캐넌이 쓴 '레이건 대통령: 일생의 역할'이라는 책을 읽어 주목을 받았다. '위대한 소통자'(Great Communicator)로 불렸던 레이건이 불황을 맞은 미국을 소통을 통해 하나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에게서 오바마가 해법을 찾으려 한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레이건 정권때와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오바마 행정부가 레이건 탄생 100주년 기념 열기 속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낼 지 주목되는 이유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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