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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바라크 끝장 내는 날", '하야일' 선포…이집트 대규모 시위

미국도 즉각 퇴진 촉구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4일 11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일(Departure Day)'로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이날 이슬람 모스크에서 금요 기도회를 끝낸 시민들이 정오를 전후한 시각부터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집트 국기를 흔들며 도심의 타흐리르 광장으로 모여든 시위대는 "오늘은 마지막 날" "오늘은 경축일" "떠나라 떠나라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시위대의 행렬은 나일 강을 가로지른 '카스르 알-나일' 다리로부터 타흐리르 광장까지 1㎞ 이상 이어졌다.



이날 타흐리르 광장에는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모습을 나타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고 일부 시민은 그를 향해 "우리는 당신이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력은 이집트 국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 이집트의 권력이양 작업이 당장 시작해야한다고 밝혔으며 상원은 이에 앞서 3일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과도정부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편 아흐메드 사미 파리드 이집트 보건장관은 이날 지금까지의 반정부시위로 최소한 5천 명이 부상하고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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