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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반 수강생 6251명…학교·학급수 5년새 38% 늘어

미국 초·중·고 공립학교의 한국어반 규모가 쑥쑥 성장하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에 따르면 한국어반을 정규 수업과목으로 운영하는 학교와 학급수는 2010~11학년도에 총 65개 학교 262개 학급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의 37개 학교 101개 학급에서 75%, 2005~06학년도의 60개 학교 179개 학급에서 38%가 각각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한국어반에 등록한 학생수도 2000년 2522명에서 2005년 4502명, 2010년에는 6251명으로 크게 늘었다.

재단측에 따르면 2009년 교육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한국어반을 폐지하는 학교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10여개 학교에서 한국어반을 채택하면서 다시 증가했다.

뉴욕에서는 포담리더십아카데미와 MS8 중학교, 펠리새이즈파크 고등학교 등 3곳이 한국어반을 신설했다. 베이사이드고교는 선택과목으로 운영하던 한국어반을 정식 교과과목으로 채택했다.

이 재단의 문애리 부이사는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아는 학교와 교육 관계자들은 한국어반 신설이나 확장에 관심을 보인다”며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과목을 폐지하는 학교도 생겨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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