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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메리호 '스카티시 페스티벌'…롱비치항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스코틀랜드 축제'

호텔로 변신한 취항 75년된 호화 유람선
백파이프 콘서트·양몰이 등 볼거리 풍성
전통 요리 맛보며 스카치 위스키 시음도

롱비치항에 정박돼 수상 호텔을 하고 있는 퀸메리호에서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스카티시 페스티벌’(Scotish Festival)이 열린다. 올해로 18번째 축제. 퀸메리호 입장에선 첫 항해에 나섰던 1936년에서 75년이 되는 특별한 해 열리는 축제다.

퀸메리호에서 스카티시 페스티벌을 여는 이유는 이 역사적인 대형 유람선이 스코틀랜드 리버 클라이드 조선소에서 태어났기때문이다. 그래서 롱비치항에서는 이른 봄이면 스카티시 페스티벌을 개최해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스코틀랜드 전통 춤과 음악, 퀸메리호와 인근 롱비치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

"엄마 저 아저씨들은 왜 치마를 입고 있어."

"저 치마는 여자들이 입는 것이 아니야. 남자들이 입는 킬츠라는 치마다."

"아빠 토끼처럼 뛰는 저 춤은 도대체 뭐야."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 지방에서 추는 춤이지."

스코틀랜드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것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백파이프다. 전장이나 행사에서 처음에는 호흡이 가쁘다는 스코틀랜드 전통악기다. 스커트를 입고 무리를 지어 춤을 출 때 옆에서 엄청나게 큰 음량을 자랑하는 악기가 또한 백파이프다.

19일과 20일 양일간 많은 숫자의 백파이프와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가 퍼레이드를 펼쳐 롱비치항 일대를 스코틀랜드로 만든다.

산업혁명이 일어났던 영국인지라 양모 산업이 발달한 스코틀랜드답게 이벤츠 파크에서는 양몰이 견공들인 '보더 콜리스'가 양떼와 다른 가축을 모는 시범을 보여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영화에서만 보던 양몰이가 내 눈 앞에서 펼쳐진다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또 다른 볼거리는 남녀를 막론하고 그물망같은 것으로 장식된 신발(Ghillies)을 신고 백파이프에 맞춰서 하일랜드 댄싱을 춤추는 것이다. 하일랜드는 스코틀랜드의 고지대 지방의 이름으로 그곳에서 유래한 춤이다.

발레화같은 신발을 신고서 좌우로 아니면 앞뒤로 오고가고 들어올리고 느리게 도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 스코틀랜드 출신들을 포함한 아마추어부터 전문 춤꾼들까지 참가한 춤경연대회도 관람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린다.

이외에도 일반인 상대로 다트 토너먼트가 열리고 양 등의 내장을 다져 오트밀 양념 등과 함께 그 위에 넣어 삶은 요리인 '해기스' 같은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 음악은 물론 각종 스카티시 예술품도 소개돼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 준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스카치 위스키 시음회가 열리고 전통 스코틀랜드 음식과 전통 맥주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서 역사 교육의 시간도 마련된다.

바로 이그지빗트 홀에서 60여명 이상의 스카티시 출신 성인들이 그들의 역사를 재연하고 키즈 존에서는 양몰이 개인 보더 콜린스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참가자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백파이프 콘서트와 일요일 저녁의 백파이프 경연대회를 따로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일 18달러 기준으로 2일 패스는 24달러 5~11세까지는 1일 12달러 2일패스 16달러다. 이 요금은 퀸메리호 입장권을 포함한 것이다. 위스키 테이스팅 참가비 25달러 금.토요일 콘서트 15달러 토요일 뷔페 25달러. 주차비 15달러. 퀸메리호 수상호텔에서 숙박을 원할 경우 행사장 입장료를 면제해준다.

▶문의: queenmary.com

■퀸메리호는

퀸메리호는 8만1237톤에 달하는 매머드급 여객선이었다. 1936년 5월27일 첫 항해후 1967년 12월, 롱비치항에서 고별항해를 할때까지 1001회나 대서양을 횡단했다.

지금은 객실을 개조해 호텔로 이용되고 있으며 결혼식장과 고급레스토랑이 있는 관광명소가 됐다. 아래층 갑판인 프로머네이드에는 시푸드 레스토랑 첼시아, 처칠 수상의 이름에서 딴 처칠식당, 베란다 그릴 등이 있다.

퀸메리호는 17개 아르테코 스타일 연회장이 3개층에 걸쳐서 8만 스퀘어피트의 행사장을 자랑하고 있고 4만5000스퀘어피트의 이그지비홀이 있다.

2차세계대전때인 1940년 3월부터 1946년 9월까지는 군수송선으로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75만명의 병력을 나르기도 했다.

장병희 기자 chang40th@koreadaily.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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