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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올리브나무, 차분한 회색 띤 녹색 잎…가주의 아름다운 '그 나무'

올리브(Olive-Olea europaea)는 지중해가 원산지다. 야자수나 오렌지나무 유칼립터스와 함께 올리브는 캘리포니아의 거리와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이 지역의 트레이드마크로 되어있다.

올리브 나무는 이 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올리브오일을 위해 이곳에 처음 소개했을 때부터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사랑을 받았고 200여년이 지난 지금 캘리포니아의 조경을 위해 가장 인기있는 나무가 되어있다.

근래들어 열매가 거의 달리지 않는 종류(Little Ollie)가 개발되어 열매가 떨어져 주위를 더럽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환영을 받고있다. 작고 열매가 없으면서 조밀하게 자라는 관목으로 병충해가 거의 없어 조경식물로 최상에 꼽힌다. 뿐만 아니라 조각작품을 빚어놓은 것 같은 모양과 여러 개의 회색빛 트렁크가 구부러지기도 하고 보기좋게 옹이가 지기도 하면서 멋을 갖고 자라 보기에 좋으며 특히 밤에 불빛에 비칠 때 개성이 돋보이는 나무다.

올리브 잎은 버드나무잎처럼 생겼다. 차분한 회색을 띤 녹색으로 어느 빛깔과도 잘 조화를 이룬다. 천천히 성장하며 보통 25~30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도 그만큼 퍼진다. 나무가 어렸을 때부터 모양을 잡아주어야 더 보기좋게 자란다. 트렁크를 하나로 키우려면 완전히 가지를 없애거나 옆 가지들을 짧게 하고 원하는 지점 아래 있는 가지들은 가지치기를 해서 없애고 아래쪽에 있는 흡근도 없앤다. 트렁크를 여러개 있게 하려면 아래쪽에 있는 가지나 흡근들이 원하는 각도로 계속 자라도록 한다. 비옥한 흙에서 자랄 때 가장 보기 좋지만 알칼리성 흙이나 돌이 많은 흙에서도 자란다. 뜨겁고 건조한 여름이 있는 지역에서도 번성하고 해안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올리브나무는 해마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준다. 어떤 가지는 가지 전체를 잘라내어 남은 가지들의 형태가 잘 드러나 보이도록 한다. 열매가 달리는 종류는 올리브가 익고 나서 떨어지게 되는데 떨어지면 도로가 얼룩으로 더럽혀지고 그대로 두면 잔디를 손상시킨다. 열매가 열리지 않게 하려면 흰 꽃이 맺히기 시작할 때 열매를 억제하는 호르몬을 스프레이 해준다. 아니면 열매가 떨어질 때 즈음 해서 밑에 방수 시트를 깔고 모두 떨어뜨린 후 한꺼번에 모아서 버린다.

너서리에서 파는 올리브 중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고 표시되어있는 것도 있지만 그대로 믿을 수만은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타(Bonita)는 아주 작은 열매가 달리고 리틀 올리(Little Olie)는 열매가 거의 달리지 않는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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