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잇따라 개선…경기회복 기대 높아져
지난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개선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달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서비스업의 경기 회복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월 서비스업 지수가 59.4로 집계돼 작년 12월 57.1보다 상승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57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서비스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1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크게 감소했다. 연방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만2000명 감소한 41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4주 평균치는 43만500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27일 주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폭설에도 불구하고,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1월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이날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고용시장의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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