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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끝나고 관광경기 시들자 밴쿠버서 썰매견 100마리 대량 학살

캐나다 밴쿠버에서 건강한 썰매견 100마리가 대량 학살돼 동물권리 보호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SPCA)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부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관광업 경기가 시들해지면서 개썰매 여행 회사인 '아웃도어 어드벤처 휘슬러'가 쓸모없게 된 썰매견 100마리를 학살했다고 밝히고 경찰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PCA 지부의 마시 모리아티 지부장은 '아웃도어 어드벤처 휘슬러'의 한 직원이 회사로부터 썰매견들을 학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학살된 개들 중 일부는 총에 맞아 숨졌으며 또다른 개들은 목이 잘려 죽었다"고 말하고 학살된 개들은 모두 대규모 구덩이에 함께 폐기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아웃도어 어드벤처 휘슬러'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관광산업 붐을 기대해 썰매견을 대량 도입했지만 회사가 기대했던 것만큼 관광붐이 일지 않자 지난해 4월 썰매견 200여마리 중 절반에 달하는 100마리에 대해 무참한 학살이 이뤄졌따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구에 아무 응답도 하지 않은채 아직도 웹사이트를 통해 개썰매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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