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한인타운 '독버섯' 퇴폐영업 실태 드러나
합동단속반 기습단속에 한인8명 등 체포
주 경계 넘어 포트리·테너플라이까지 확산
버겐카운티검찰청과 타운경찰 합동단속반은 지난 24일부터 버겐카운티에서 운영되는 12개의 마시지 팔러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한인·중국계 여성 등 36명을 체포됐다. 체포된 한인 8명 가운데 남성 이모씨도 포함됐다. <2월 1일자 1면>
적발 업소 가운데는 포트리·테너플라이·에지워터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 운영되는 스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소에서 근무하던 용의자들은 고객에게 성매매를 제안하며 현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맨해튼·플러싱에서 성행하던 퇴폐영업이 이제는 뉴저지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연방 수사당국이 미 동부지역 매춘 조직 관련 한인 100여 명을 체포한 후 뉴저지에서 많은 퇴폐 업소들이 자취를 감쳤다. 그러나 스파, 마시지팔러, 네일살롱을 가장한 퇴폐영업은 계속 지속됐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테라피스트에게 마사지를 받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추가 요금을 받고 ‘음란 서비스(Sexual Act)’를 받다가 적발된 사례는 꾸준히 이어져왔다는 것.
포트리에 사는 박모씨는 “마사지를 받고 싶어 에지워터에 있는 한 업소를 갔는데 업주가 40달러만 더 내면 ‘특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며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음란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속 소식이 알려지면 일부 업주들은 영업을 임시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1~2달 후 분위기가 잠잠해지면 다시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릿저널' 은 2월 이 사건을 보도하며 용의자 36명의 얼굴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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