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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문화단체들 불황 길다보니…연례 기자회견 생략·공연도 축소

문화계 퇴보 우려

탄탄한 재정으로 불경기를 잘 넘겨오던 LA의 대형 문화 단체들이 몇년째 지속되는 불황에 견디지 못하고 결국 흔들리고 있다.

LA 필하모닉과 LA 오페라 등 LA 뮤직센터 소속 공연 단체들은 최근 연중 최대 홍보 행사로 치러온 기자 회견을 생략하고 이메일로 시즌 프로그램을 보내기 시작했으며 시즌 정기 공연의 수도 대폭 줄였다.

LA 필하모닉은 지난주 남가주 최대 서머 페스티벌인 할리우드 보울 시즌 오픈 기자회견을 생략하고 대신 모든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프로그램을 보냈다. 10월에 시작되는 LA 필하모닉의 정기 시즌 기자회견도 이메일로 대신할 것을 고려 중이다.

할리우드 보울 연주자의 미니 콘서트를 곁들이는 등 시즌 발표 기자회견 중 가장 화려하게 펼쳐졌던 할리우드 보울의 수십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LA 오페라도 올해는 공연장인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홀에서 열었던 시즌 발표 기자회견을 생략했다.

통상적으로 시즌 오픈 기자회견에는 기자들과 후원자 등 관계자들을 불러 오찬을 겸한 행사로 기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던 관례로 봐서 불경기 여파가 이곳에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읽게 한다.

이뿐 아니라 LA 오페라는 올 시즌(2011-2012) 단 6개의 작품만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 12작품 정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반으로 공연 작품 수를 줄인 것이다. LA 오페라는 지난 시즌엔 모두 10개의 작품을 만들었다. 8개의 오페라 작품과 2명의 성악가 독창회 무대다.

한편 이 단체들 외에도 LA의 많은 문화단체들이 공연 수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활동을 쉬고 있어 가뜩이나 뉴욕에 밀려온 LA의 문화계가 한발짝 더 퇴보하는 것은 아닌가 문화계 관계자들은 심히 우려하고 있다.

유이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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