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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미 경제 회복 신호

주요 기업 실적 크게 증가
소비지출도 6개월째 늘어

지난해 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1998년 이후 세번째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회사를 제외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시가총액의 54%를 차지하는 기업들의 순이익은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기업 순이익 증가율은 51%에 달해 2009년의 243%, 2003년의 77%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의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화학·에너지 업종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소비지출도 6개월 연속 증가, 확실한 경기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7% 증가, 전문가들의 추정치 0.5%를 웃돌았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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