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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 미국 최초로 '총' 상징물 삼아

'브라우닝 M1911' 반자동 권총
주를 상징하는 총기로 지정해
분별 없는 행위로 비난 수위 ↑

미국이 '총의 나라'라는 점을 유타 주 의회가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유타 주 하원은 최근 '브라우닝 M1911' 반자동 권총을 주를 상징하는 총기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브라우닝 M1911권총은 주 꽃 주 물고기 등과 함께 공식적인 유타의 상징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건국에서 총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미

국의 50개 주 가운데 어느 주도 총기를 주의 상징물로 지정한 적은 없었다.

유타 주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브라우닝 M1911 권총이 '미국의 가치와 전통 수호'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반대를 물리치고 법안을 관철시켰다. 브라우닝 M1911권총은 유타 태생인 존 브라우닝이 개발한 것으로 1911년 미 육군이 공식 무장의 하나로 채택한 바 있다.



브라우닝 반자동 권총은 지금도 미국은 물론 세계 도처의 군과 경찰 무장으로 유통되고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한 총기로 알려졌다. 이 총은 특히 1916년 멕시코의 불한당으로 알려진 판초 빌라를 공격하는데 사용됨으로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타 주 하원의 주 상징 총기 지정 법안은 상원 표결 등을 남겨두고 있는데 주지사가 호의적인 만큼 상원만 통과하면 효력을 발휘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총기 반대 단체들은 최근 애리조나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에서 사용된 반자동 권총과 유사한 권총을 주 공식 총기로 지정하려는 것은 분별이 없는 행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유타 주 하원의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 최초의 주 상징 총기 지정을 놓고 경쟁해 온 펜실베이니아 주 의회는 쓴맛을 다시게 됐다. 펜실베이니아 주 의회는 최근 식민지 시절 유용하게 사용된 장총을 주를 상징하는 총기로 공식화하려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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