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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치울 때도 '조심 조심'…심장마비 사망률 3배 가량 높아져

20도대 정도의 추운 겨울날 약 1인치의 눈이 쌓이면 35~49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3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 이유는 눈을 치우는 작업 때문이다. 16파운드 무게의 눈을 1분에 12번씩의 속도로 퍼 나를 경우 10분 동안에는 약 2000파운드를 들어 옮기는 것과 같다. 눈 치우는 동작은 그만큼 전신에 무리를 주는 작업이다. 제설 작업 후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와 근육의 통증, 탈진, 호흡 곤란 등이 있다. 그러나 심장질환자나 흡연자, 고혈압 환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등은 심장마비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또 밖에 나가기 전엔 목과 어깨, 허리 등의 근육을 스테리칭으로 풀어줘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이나 인대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므로 고혈압 환자나 노인들은 머리와 귀, 목을 보호할 수 있는 모자와 장갑, 목도리를 착용해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삽을 이용해 눈을 치울 때에도 양손을 교대로 쓰면 근육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나통증병원 박이섭 원장은 “보통 15분 정도 작업한 후에는 집에 들어가 물을 마시면서 3~5분간 쉬고 다시 눈을 치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눈 치울 때 주의사항이다. ▷심장질환자, 노약자는 아예 눈을 치울 생각을 말라. ▷제설 작업 전 카페인 섭취나 흡연을 삼가라. 심장 박동수를 늘려 혈관을 압박하며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라. ▷여러겹으로 옷을 껴입어라. ▷준비 운동을 먼저 하라. ▷삽을 들어올릴 때에는 다리에 힘을 줘라. 허리는 꼿꼿이 세우고 무릎을 굽혔다 펴야 한다. ▷적은 양을 들어올려라. 너무 많은 눈을 한꺼번에 치우려고 애쓰지 마라. ▷가급적이면 눈을 들어 나르지 말고 길가쪽으로 밀어라. ▷목, 팔, 허리가 아프거나 머리가 어지럽고 땀이 난다면 곧바로 휴식을 취해라.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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