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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고가구…전통의 아름다움이 집안으로 쏘옥~

한지로 감싸니 은은한 조명, 곳곳에 도자기·다기·호롱불
깔끔·단아·모던한 느낌 살아

옛 조상들의 삶이 묻어나는 전통 아이템들은 그 자체로 높은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재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한지를 이용해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부터 오래된 가구를 사용하는 것등 다양한 전통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한지를 이용한 변신

한지의 독특한 질감과 다양한 빛깔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충분하다. 침대 옆의 사이드 테이블이나 화장대 주변의 화분을 한지로 살짝 감싸주면 전혀 새로운 느낌을 낼 수 있다.

또 자연스런 구김과 한지의 견고성을 응용해 커튼 고리도 만들어보자.만드는 방법은 수술은 한지를 3등분으로 나눈 후 중간 부분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잘게 자른다. 중간을 중심으로 한지를 꼬아서 수술을 정리하고 커튼을 잡아주는 고리와 연결한다. 연결 부분을 금줄로 묶어서 감추고 같은 방법으로 고리의 끝 부분도 금줄로 묶는다. 한지를 이용한 조명은 은은한 느낌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현관이나 층계에 놓아두면 특별히 불을 밝히지 않아도 공간을 따스하고 정감있게 밝혀주는 동시에 장식적인 기능도 뛰어나다. 투명한 아크릴판을 크기를 맞추어 네 조각을 낸 후 테이프 등을 이용해 붙이고 한지로 감싸주면 완성.



모던 가구에 더한 전통 모티브

심플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트렌디하게 느껴지는 20대라면 고전적인 분위기의 전통 아이템은 시도하기 어려운 주제이다.

하지만 덩치 큰 가구보다는 소품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모던한 공간에도 한국적인 정서를 손쉽게 담을 수 있다. 흙 한지 나무 등 전통 느낌이 살아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 투박한 질감이 느껴지는 도자기나 한식 다기 세트 펜던트 조명 등은 심플한 레이아웃의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대표적인 소품들이다.

동양적인 감성의 좌식 서재

전통 문창살과 키 낮은 책상 호롱불 주물 주전자 바닥에 놓인 크고 작은 돌 화기 등은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21세기형 럭셔리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 내재돼 있는 가치를 꿰뚫어보는 현명함이다. 명장의 고민과 예술혼이 깃든 공예품들을 바닥에 모아 놓아 연출하면 새로운 럭셔리 공간이 탄생한다.

고가구 이용한 장식

번듯하고 편리한 물건보다 애틋한 정서가 어린 오래된 물건이 더 눈에 밟히는 나이대라면 고가구에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이미 구비한 살림살이만으로도 집 안은 가득 차 있을 터. 새로 구입하기보다 부모가 사용하던 낡은 가구를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홀대받는 자개장 유행이 지나 버려질 위기에 처해 있는 문갑 장롱 위 먼지 쌓인 병풍 군데군데 이가 빠진 옛 소반 등 방 한구석 베란다 창고 안에서 잠자고 있는 엄마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멋진 인테리어 오브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이 살아 있는 테이블과 의자 수납장 단아한 디자인의 한지 펜던트 조명 연꽃 모양 향꽂이 수납장 위 도자기 비둘기 오브제 바닥에 놓인 장독 뚜껑 화분 등의 전통 느낌 소재로 꾸민 자투리 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

고가구로 집을 꾸밀 때 두서없이 자질구레한 물건을 채우기보다 격에 맞는 가구나 침구 한 점으로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음에 둔 디자인이나 꼭 필요한 용도의 가구에 몇 가지 소품만으로 여백을 두어 꾸미면 공간을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나무로 만든 고재 반닫이나 궤는 수납용으로 본래 책꽂이 용도의 가구인 서가는 침실이나 서재에서 장식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가구는 안정감 있는 높이를 선택하고 광택 있고 화려한 색감보다는 청자색인 옥빛 등 단아한 톤으로 꾸미면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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