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멕시코 폭력 해결 '뜨거운 감자'…대통령 연설서 제외
민감한 과제 10가지
'가장 중요하지만 건드리기 쉽지 않은' 외교적 이슈 가운데 하나는 최근 5년간 마약과의 전쟁중에 무려 3만5000명이 사망한 이웃 멕시코 문제.
미국이 좋든 싫든 남쪽 이웃 멕시코와 엮이게 된데는 미국내 마약 수요가 멕시코 마약 산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 멕시코에서 이용되는 무기 중 90%가 미국에서 건너간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FP는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이민자 정책 중심에 멕시코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금융위기도 마찬가지다.
이미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들 외에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도 언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지 알 수 없고 이런 상황은 결국 미국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
FP는 "미국의 재정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유럽 각국의 재정적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일은 없었으며 재정적자 문제를 일자리 창출로 짚고 넘어갔다"고 풀이했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최대한 개입을 자제해왔던 카시미르 분쟁도 인도-파키스탄 갈등은 물론 카시미르 내부의 사회적 불안까지 확대되는 상태라 결코 간과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이달 남부지역이 북부로부터 분리독립 투표를 진행했던 아프리카 수단 문제 최근 수년간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 등 국제 테러조직의 새 근거지로 부상한 예멘 문제도 무시하기엔 너무 중요한 사안들이다.
신문은 이와함께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위협받는 달러화 문제나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의 아프가니스탄 보급로 확보 문제 위키리크스와 중동 평화협상 관련 사안 1998년 이후 연두교서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도 오바마 대통령이 완결해야 할 주요 이슈라고 결론지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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