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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엘 후보 자격 없다"

일리노이 항소법원 판결
이매뉴엘 대법원 상소 계획

람 이매뉴엘 후보가 출마 자격이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다음달 치러지는 시카고 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매뉴엘 후보는 즉각 대법원 상소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매뉴엘 후보는 다음주 시작되는 조기선거부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일리노이 항소법원은 이매뉴엘 후보의 시카고 거주 사실을 인정할 수 없으며 따라서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이 제외돼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찬성 2, 반대1로 내려진 이번 판결에서 토마스 호프만, 셀빈 루이스 매리 홀 판사는 “이매뉴엘 후보는 시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거주민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이매뉴엘 후보의 자격을 인정한 시카고선관위의 결정에 찬성할 수 없으며 쿡카운티 순회법원의 결정도 뒤집는다. 후보의 이름은 투표용지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버티나 램킨 판사는 소수 의견으로 “거주 자격의 성립과 법령이 정한 예외규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다수 의견을 내렸지만 이 사례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으므로 반대한다”고 판결했다.

이매뉴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리노이 대법원에 즉각 상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매뉴엘 후보는 “아직도 시카고에 집을 소유하고 있고 언젠가는 다시 이사를 들어갈 것이며 여기서 투표를 했고 재산세도 이곳에서 냈다. 시카고 시민들은 자신들의 시장을 뽑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결국에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명확한 판결을 얻기 위해 다음 단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1일부터 시작되는 조기투표를 위해 시카고선관위는 24일 저녁부터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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