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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예수는 좋은데 당신은 싫다

방동섭 목사/미주성산교회

요즈음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지구 환경의 문제이다. 지구촌 전체가 각종 공해로 병들어 가고 있으며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인류 전체의 생존 문제가 위협을 당하게 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오존층의 두께가 대기 오염으로 10년 전보다 7%나 얇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피부암 백내장의 질병이 늘어가고 동식물 등 자연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질 오염도 심각하여 바다의 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고래 같은 큰 고기들이 멸종을 당하고 눈이 없는 고기 지느러미가 없는 고기 등이 굽은 고기 등 각종 기형 어류가 늘고 있다.

신앙의 세계는 어떤가? 최근 교회 안에도 오염된 신앙 기형적인 신앙이 교회를 세속화 시키고 심각하게 병들게 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한 대형 교회에서는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 '목회와 신학'이라는 월간지가 한국에서 종교를 갖지 않은 대학생을 상대로 "만일 앞으로 종교를 갖는다면 어떤 종교를 갖겠는가?"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는 불교 28.33% 카톨릭 23.67% 개신교는 10%로 충격적인 보고였다. 이 보고는 교회가 한국 사회에 매력을 주지 못해 그 뿌리를 내릴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윤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오염이 덜 되어 있어 비교적 선명하고 깨끗한 양심의 소유자 일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만난 기독교인들의 모습 속에는 예상 밖에 오염되고 기형적인 삶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요즈음은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전하면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당신이 전하는 예수는 좋은데 그 복음을 전하는 당신은 왜 싫은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세상에서 매력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좋은 옷을 입고 명품 가방을 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삶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누군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기독교인들이 먼저 나서 묵묵히 처리하는 모습 같은 것이다. 보다 유리하고 좋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먼저 맡으면 세상 사람들은 그를 보고 "혹시 바보 아닌가?"하면서도 속으로는 두려워하고 존경하게 될 것이다.

기독교인들마저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앞세우고 이기적으로 산다면 세상은 점점 살벌해지고 재미없어질 것이다.

어차피 세상을 피하거나 떠나 살 수 없다면 기독교인들은 이왕이면 세상 한복판에서 보다 멋진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고통스럽고 살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기독교인들이 적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선하고 의로운 길을 간다면 세상 사람들은 그 이유가 매우 궁금할 것이다.

세상이 우리의 삶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멋진 모습으로 살 수 있을까?' 궁금증을 가질 때 교회가 설 자리는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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