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인에게 은퇴란 없다"
최연홍 시인 세번째 영문시집
'코펜하겐의 자전거' 출간
최연홍 시인은 “미국 문학 세계에서 외로운 한국계 시인이 엮어낸 시편들”이라며 “문학하는 사람에겐 은퇴가 없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내가 두고 온 나라 사이에서 때때로 그리워하고 방황하고 울부짖는 삶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편안한 안식처가 돼 준 시향 그룹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며 "10편의 시를 위해 삽화를 제작해준 박은아씨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총 110페이지 분량의 시집은 1~4부로 나뉘어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가져온 꿈과 한국에 대한 향수, 또 한국에서의 삶, 여행 등의 소재를 담아냈다. 특히 책 제목은 덴마크의 국회의사당에 갔다가 본 자전거에서 따왔다. 당시 주차장에 세워진 자전거 20여대가 모두 국회의원들이 출퇴근에 사용한다는 것을 듣고 제목을 착안하게 됐다고 그는 전했다.
올해 70세 생일을 맞는 최 시인은 같은 제목의 한국어 여행기 모음을 한국 월인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시집은 아마존닷컴에서 19달러에 판매된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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